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즐거운 여행 길잡이, 여행하는 선인장입니다! 🌵 문득 달력을 보니 어느새 찬 바람이 싸늘하게 불어오는 계절이네요. 지난 주말, 울긋불긋 예쁘게 물든 단풍을 보니 불현듯 작년 11월에 다녀왔던 삿포로의 추억이 떠올랐어요.
“11월이면 눈이 살짝 내리기 시작해서 너무 춥지도 않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안고 떠났던 삿포로. 그런데 웬걸! 11월 초중순의 삿포로는 눈 대신 만개한 단풍이 저를 반겨주더라고요. 마치 가을의 끝자락을 선물 받은 느낌이었죠. 🍂
그래서 오늘은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 삿포로가 처음이신 분들도 알차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2박 3일 추천 코스를 준비해 봤습니다. 특히 2025년 삿포로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이라면 더욱 주목해주세요! 제가 직접 경험하고 느낀 꿀팁까지 꾹꾹 눌러 담았으니, 이 가이드 하나면 삿포로 여행 준비 끝! 저와 함께 매력적인 북해도, 홋카이도의 심장 삿포로로 떠나볼까요?
🔔 잠깐! 꿀팁 방출!
11월은 삿포로 여행의 숨은 비수기! 덕분에 1년 중 가장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랍니다. 알뜰한 여행을 계획한다면 11월을 놓치지 마세요! (물론, 눈을 보고 싶다면 겨울 시즌을 추천해요! 😉)
👨👩👧👦 가족과 함께 떠나도 좋은 삿포로 2박 3일 추천 코스
이 코스는 제가 실제로 부모님, 여동생과 함께 다녀온 동선을 바탕으로 했어요.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만족할 만한 일정으로 구성했으니, 가족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구분 | 주요 일정 | 이동 수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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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 | 삿포로 도착 🛬 → 삿포로 시내 핵심 관광 (먹거리 & 야경) 🌃 | 공항철도, 택시 |
Day 2 | 삿포로 시내 오전 관광 🍁 → 오타루 감성 여행 🎶 → 조잔케이 온천 ♨️ | 도보, 렌터카 |
Day 3 | 시코쓰 호수 절경 감상 🏞️ → 신치토세 공항 🛍️ → 한국 귀국 🛫 | 렌터카 |
❄️ Day 1: 삿포로 도착! 설렘 안고 시내 핵심 정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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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오후: 인천 출발 → 신치토세 공항 도착 → 삿포로 시내 이동
저는 대한항공을 이용했고, 인천에서 삿포로까지 약 2시간 40분이 소요됐어요. 기내식으로는 중식 소고기 요리가 나왔는데, 꽤 만족스러웠답니다. 😋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하면 JR 쾌속 에어포트를 이용해 삿포로 시내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편리해요. 약 37분~40분 정도 소요되고, 삿포로역까지 한 번에 갈 수 있습니다. -
점심 & 쇼핑: 삿포로역 스텔라 플레이스 (ステラプレイス札幌)
삿포로역과 바로 연결된 대형 쇼핑몰 스텔라 플레이스에서 늦은 점심 식사와 쇼핑을 즐겨보세요. 다양한 맛집과 상점들이 입점해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른답니다. 저희 가족은 이곳에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고 잠시 아이쇼핑을 즐겼어요. -
오후: 삿포로 맥주 박물관 & 삿포로 비루엔 (サッポロビール園)
삿포로에 왔다면 삿포로 맥주를 빼놓을 수 없죠! 택시를 타고 삿포로 맥주 박물관으로 이동했어요. 일본 유일의 맥주 박물관으로, 삿포로 맥주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살펴볼 수 있고, 유료 시음 코너에서는 신선한 생맥주도 맛볼 수 있습니다. 🍺
박물관 관람 후에는 바로 옆에 있는 삿포로 비루엔(비어 가든)에서 저녁 식사를 했어요. 이곳의 명물인 징기스칸(양고기 구이) 뷔페를 즐겼는데, 냄새도 거의 없고 부드러워서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여행의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이었어요! -
저녁: JR 타워 전망대 T38 (JRタワー展望室T38)
배를 든든히 채웠다면 삿포로의 야경을 감상할 차례! 삿포로역 JR 타워 38층에 위치한 T38 전망대에서는 삿포로 시내를 360도로 조망할 수 있어요. 반짝이는 도시의 불빛들이 정말 아름다웠답니다. 특히 남자 화장실 뷰가 그렇게 멋지다고 하니, 남자분들은 꼭 한번 확인해보세요! 😉 -
숙소: 삿포로 그랜드 호텔 (札幌グランドホテル)
첫날의 숙소는 삿포로역과 오도리 공원 중간쯤에 위치한 삿포로 그랜드 호텔이었어요. 접근성도 좋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라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었습니다.
🍁 Day 2: 삿포로 시내 단풍 & 오타루 감성 & 조잔케이 온천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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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호텔 조식 → 오도리 공원 (大通公園) 산책 →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 (北海道庁旧本庁舎)
상쾌한 아침! 호텔 조식을 든든히 먹고 소화도 시킬 겸 숙소 근처 오도리 공원을 산책했어요. 11월의 삿포로는 생각보다 춥지 않고 산책하기에 정말 좋은 날씨였답니다.
공원을 따라 걷다 보니 붉은 벽돌 건물이 인상적인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에 도착했어요. ‘아카렌가(붉은 벽돌)’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곳은 삿포로의 주요 관광 명소 중 하나인데요, 세상에! 이곳이 바로 단풍 맛집이더라고요! 🍁 건물 주변으로 아름답게 물든 단풍나무들이 어찌나 예쁘던지, 가족 모두 여기서 인생 사진을 수십 장 건졌답니다. -
점심: 카니혼케 (かに本家) 삿포로역점
삿포로에 왔으면 당연히 게 요리를 먹어줘야겠죠? 🦀 홋카이도청 근처에 있는 유명한 게 요리 전문점 카니혼케로 향했어요.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대기가 어마어마하더라고요. 1시간 넘게 기다린 끝에 맛볼 수 있었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었어요! 다양한 게 요리를 코스로 즐겼는데, 신선하고 달콤한 게살 맛은 정말 잊을 수 없네요. (예약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오후: 렌터카 픽업 → 오타루 (小樽) 당일치기
점심 식사 후, 미리 예약해둔 렌터카를 픽업해서 삿포로 근교의 아름다운 항구도시 오타루로 향했습니다. 삿포로에서 오타루까지는 차로 약 1시간 정도 걸려요.
오타루에서는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늘어선 사카이마치 거리를 구경하고, 특히 오타루 오르골당은 필수 코스! 다양한 종류의 아름다운 오르골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저는 귀여운 초밥 모양 오르골을 기념품으로 구매했답니다. 🍣🎶 시간 여유가 있다면 로맨틱한 오타루 운하를 따라 산책하는 것도 추천해요. -
저녁 & 숙소: 조잔케이 (定山渓) 온천마을 이동 → 료칸 숙박 (가이세키 & 온천)
오타루 관광을 마치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온천을 즐기기 위해 삿포로의 대표적인 온천마을 조잔케이로 이동했어요. 오타루에서 조잔케이까지는 차로 약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조잔케이의 료칸에 도착해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하루의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지는 기분이었어요. 저녁으로는 정갈하고 맛있는 일본 전통 코스 요리 가이세키를 맛보고, 다시 한번 노천탕에서 별을 보며 온천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 이보다 더 완벽한 힐링은 없을 거예요!
🏞️ Day 3: 자연 속 힐링 & 아쉬운 귀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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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료칸 조식 → 시코쓰호 (支笏湖) 관광
료칸에서의 아침은 푸짐한 뷔페식이었어요. 신선한 현지 식재료로 만든 음식들이 가득해서 아침부터 과식을…😅
원래는 조잔케이 근처의 호헤이쿄 댐을 가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11월에는 일반인에게 개방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여행 전 운영 정보 확인은 필수!) 대신 플랜 B로 근처의 시코쓰호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이 정말 예상치 못한 풍경 맛집이었어요! 일본에서 손꼽히는 투명도를 자랑하는 칼데라 호수로, 에메랄드빛 호수와 주변의 웅장한 자연 경관이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유람선을 타거나 호숫가를 산책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했어요. -
점심 & 공항 이동: 신치토세 공항 카마에메시 마루야마 (かま栄 丸山店)
비행기 시간이 다가와 아쉬움을 뒤로하고 신치토세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공항으로 가기 전, 혹은 공항 내에서 홋카이도의 마지막 만찬을 즐겨야겠죠? 저희는 공항 내에 있는 카마에메시 마루야마라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지글지글 구워 먹는 고기가 일품이었답니다! -
오후: 신치토세 공항 출발 → 인천 도착
귀국편도 대한항공을 이용했어요. 기내식으로는 프리타타와 소고기 요리가 있었는데, 저는 프리타타를 선택했다가 살짝 아쉬웠고, 동생이 먹은 소고기는 괜찮았다고 하네요. (사진은 소고기 메뉴! 📸)
✈️ 삿포로 항공권 팁 (11월 기준)
서두에도 말씀드렸지만, 11월은 삿포로 항공권이 비교적 저렴한 시기예요. 눈이 본격적으로 내리기 전이라 성수기를 살짝 피할 수 있거든요.
스카이스캐너 기준으로 검색해보니 (검색 시점에 따라 변동 가능):
-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왕복 30만원 초반대부터
- 저가항공사 (LCC): 왕복 10만원 중반대부터
훌쩍 떠나기에 부담 없는 가격이죠? 잘 찾아보면 특가 항공권도 심심치 않게 나온답니다!
✨ [2025년 특별 정보] 삿포로 눈 축제 (SAPPORO SNOW FESTIVAL)
“삿포로” 하면 역시 “눈”이죠! 만약 겨울에 삿포로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삿포로 눈 축제를 놓치지 마세요! 2025년 축제 정보를 미리 알려드릴게요.
- 언제? 🗓️ 2025년 2월 4일 (화) ~ 2025년 2월 11일 (화) (8일간)
- 어디서?
- 오도리 행사장 (大通会場): 삿포로역에서 도보 15분. 거대한 눈 조각과 얼음 조각 전시, 라이트업, 스케이트장 등.
- 스스키노 행사장 (すすきの会場): 삿포로역에서 지하철/도보 10분. 환상적인 얼음 조각 전시, 아이스 바 등.
- 쓰도무 행사장 (つどーむ会場): 삿포로역에서 대중교통 약 30분. 눈썰매, 스노우 래프팅 등 다양한 눈 체험 액티비티. (아이와 함께라면 필수!)
행사장 | 주요 특징 | 추천 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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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리 행사장 | 대형 눈/얼음 조각, 야경, 국제 눈 조각 콩쿠르, 스케이트장, 푸드트럭 | 모든 연령대 |
스스키노 행사장 | 정교한 얼음 조각 전시, 아이스 바, 포토존 | 성인, 커플 |
쓰도무 행사장 | 눈썰매, 튜브 슬라이드, 스노우 래프팅 등 다양한 눈 놀이 시설 (실내 시설도 있음) | 가족 단위 (특히 어린이) |
삿포로 눈 축제 기간에는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들썩인답니다. 엄청난 규모의 눈과 얼음 조각들은 물론, 다양한 체험 행사와 먹거리까지! 평생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다만, 이 기간에는 항공권과 숙소 가격이 매우 비싸고 예약도 서둘러야 하니 참고하세요!
이렇게 제 삿포로 2박 3일 (사실상 꽉 찬 2일 같은 느낌이었지만요! 😉) 여행기를 정리해 보았는데요. 비록 눈을 보러 갔다가 때아닌 단풍 구경을 실컷 하고 왔지만, 삿포로의 가을은 또 다른 매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짧은 일정이었지만 먹고 싶은 것도 다 먹고, 보고 싶은 것도 알차게 보고 온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삿포로는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매력적인 도시인 것 같아요. 언젠가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삿포로도 꼭 다시 한번 방문해보고 싶네요!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도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셨나요? 제가 추천해드린 코스를 참고해서 즐거운 삿포로 여행 계획해 보시길 바랍니다! 다음번에는 삿포로에서 맛봤던 맛집 이야기나 각 장소에 대한 더 자세한 후기를 들고 찾아올게요!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