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의 여름, 생각만 해도 코끝에 향긋한 라벤더 향기가 맴도는 것 같지 않으신가요? 매년 7월이면 온통 보랏빛으로 물드는 후라노는 라벤더의 성지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막상 후라노 라벤더 여행을 계획하려니, “그래서 어디로 가야 진짜 제대로 즐길 수 있을까?” 고민이 앞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후라노 라벤더 명소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고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세 곳, 팜 토미타, 라벤더 이스트, 히노데 공원을 탈탈 털어 전격 비교해 드립니다. 이 글 하나면 여러분의 취향에 딱 맞는 최고의 라벤더 스팟을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자, 그럼 지금부터 보랏빛 향기 속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
1. 팜 토미타 (ファーム富田): 후라노 라벤더의 아이콘, 모든 것을 갖춘 종합선물세트!
후라노 라벤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바로 팜 토미타입니다. 명실상부 후라노 라벤더의 상징이자,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대표적인 명소죠. 단순한 라벤더밭을 넘어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한 테마파크 같은 곳이랍니다.
-
눈이 즐거운 다채로운 꽃밭의 향연:
팜 토미타의 가장 큰 매력은 라벤더뿐만 아니라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꽃들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마치 무지개처럼 일곱 빛깔 꽃들이 언덕을 가득 메운 이로도리노하타(彩りの畑)는 팜 토미타의 시그니처 포토존이죠! 그 외에도 사키와이노하타(幸いの畑), 하나비토노하타(花人の畑) 등 각각의 테마를 가진 아름다운 정원들이 펼쳐져 있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계절마다 다른 꽃들이 피어나니, 라벤더 시즌이 아니더라도 방문할 가치가 충분하답니다. -
라벤더의 모든 것! 오감만족 체험:
팜 토미타에서는 라벤더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과 먹거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향긋한 라벤더 아이스크림은 꼭 먹어봐야 할 필수템! 라벤더 오일, 비누, 향수 등 기념품 쇼핑은 물론, 라벤더 오일 추출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증류 공장과 아름다운 드라이플라워 하우스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후라노 라벤더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자료관도 운영하고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
다양한 품종의 라벤더를 한눈에:
이곳에서는 오카무라사키, 노우시하야자키, 요테이 등 다양한 품종의 라벤더를 재배하고 있어, 각기 다른 색감과 향기를 비교하며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개화 시기도 조금씩 달라 6월 하순부터 8월 초순까지 비교적 오랜 기간 라벤더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절정기는 역시 7월 중순~하순!) -
편리한 시설과 접근성:
넓은 주차장은 기본, 카페, 레스토랑, 전망대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JR 후라노선에는 라벤더 개화 시기에 맞춰 임시역인 라벤더바타케역이 운영되어 대중교통 접근성도 좋은 편입니다. (도보 약 7분) -
팜 토미타 기본 정보:
- 개화 시기 (라벤더): 6월 하순 ~ 8월 초순 (절정: 7월 중순 ~ 7월 하순)
- 입장료: 무료
- 규모: 약 9헥타르 (다양한 꽃밭 포함)
- 주요 시설: 각종 꽃밭, 기념품샵, 카페, 레스토랑, 전망대, 라벤더 증류 공장, 드라이플라워 하우스, 자료관 등
-
👍 팜 토미타 추천 대상:
- 후라노 라벤더 여행이 처음이신 분! (가장 대표적이고 무난함)
- 라벤더 외 다양한 꽃과 볼거리를 함께 즐기고 싶은 분!
- 라벤더 관련 쇼핑과 먹거리를 놓칠 수 없는 분!
- 편리한 시설에서 여유롭게 관광하고 싶은 가족 단위 여행객!
-
✨ 꿀팁: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 성수기, 특히 주말에는 주차 대기 줄이 길고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가급적 평일 오전에 방문하거나, 아예 오후 늦게 방문하면 조금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렌터카 여행이라면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오픈런’도 좋은 방법!
2. 라벤더 이스트 (ラベンダーイースト): 압도적인 스케일! 끝없이 펼쳐진 보랏빛 융단
팜 토미타가 아기자기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지녔다면, 라벤더 이스트는 광활함 그 자체로 승부하는 곳입니다. 팜 토미타에서 동쪽으로 약 4km (차로 7~10분) 거리에 위치하며, 사실 팜 토미타에서 운영하는 또 다른 라벤더 농원입니다.
-
일본 최대급 단일 라벤더밭의 위엄:
라벤더 이스트의 가장 큰 특징은 오직 라벤더만을, 그것도 일본 최대 규모로 재배한다는 점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보랏빛 라벤더밭이 지평선까지 이어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 사진으로는 다 담기지 않는 압도적인 스케일에 입이 떡 벌어질 정도랍니다. -
라벤더 버스로 즐기는 특별한 경험:
워낙 넓다 보니 걸어서 다 둘러보기에는 힘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추천하는 것이 바로 라벤더 버스 (유료)! 향긋한 라벤더 향기를 맡으며 드넓은 라벤더밭 사이를 누비는 경험은 라벤더 이스트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입니다. 버스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일품이니 꼭 한번 타보세요. -
역동적인 라벤더 수확 풍경 (시즌 한정):
라벤더 이스트는 주로 향료용 라벤더를 재배하기 때문에, 7월 하순경에는 기계를 이용한 역동적인 라벤더 수확 장면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라 더욱 특별하게 느껴질 거예요. -
팜 토미타보다 한적한 분위기 (상대적):
팜 토미타 본원보다는 방문객이 적어 비교적 한적하게 라벤더를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성수기에는 이곳도 붐비지만, 광활한 면적 덕분에 조금 더 여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
주의! 운영 기간이 짧아요:
라벤더 이스트는 오직 7월 한 달 정도만 운영합니다. (2024년 기준 6월 29일 ~ 7월 하순 예정, 매년 변동 가능) 따라서 방문 계획이 있다면 반드시 사전에 운영 기간을 확인해야 합니다.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어요! -
라벤더 이스트 기본 정보:
- 개화 시기 (라벤더): 7월 (팜 토미타보다 약간 늦게 절정)
- 운영 기간: 매년 7월경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 확인 필수!)
- 입장료: 무료 (라벤더 버스 유료: 성인 약 500엔, 아동 약 250엔, 변동 가능)
- 규모: 약 14헥타르 (단일 라벤더 재배 면적)
- 주요 시설: 전망대, 카페, 기념품 가게, 라벤더 버스
-
👍 라벤더 이스트 추천 대상:
- 드넓게 펼쳐진 압도적인 라벤더 풍경을 보고 싶은 분!
- 오직 라벤더에만 집중하고 싶은 라벤더 마니아!
- 팜 토미타보다 조금 더 한적한 곳을 찾는 분!
- 라벤더 버스를 타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은 분!
-
✨ 꿀팁: 팜 토미타와 라벤더 이스트는 함께 묶어서 방문하는 코스로 좋습니다. 팜 토미타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으니 (운행 여부 및 조건 확인 필요), 동선을 효율적으로 짜보세요. 라벤더 이스트는 운영 기간이 짧으니, 7월에 후라노를 방문한다면 절대 놓치지 마세요!
3. 히노데 공원 (日の出公園): 언덕 위 로맨틱 라벤더 & 파노라마 뷰 맛집!
가미후라노초에 위치한 히노데 공원은 앞서 소개한 두 곳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곳입니다. 이곳은 바로 일본에서 처음으로 라벤더 재배가 시작된 발상지라는 역사적인 의미를 간직하고 있답니다.
-
언덕을 뒤덮은 보랏빛 물결과 환상적인 전망:
히노데 공원은 이름처럼 해 뜨는 언덕에 자리 잡고 있어, 언덕 경사면을 따라 보랏빛 라벤더가 물결치듯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공원 정상에 오르면 라벤더밭 너머로 후라노 분지와 웅장한 도카치다케 연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파노라마 뷰가 일품입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겨보세요! -
로맨틱 포토존, 사랑의 종 (愛の鐘):
공원 정상에는 하얀색 아치형 구조물인 ‘사랑의 종’이 있어 연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아름다운 라벤더와 후라노의 풍경을 배경으로 사랑의 종을 울리며 로맨틱한 순간을 기념해보는 건 어떨까요? -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분위기:
팜 토미타나 라벤더 이스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붐비는 편이라, 좀 더 조용하고 여유롭게 라벤더를 감상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한적한 산책로를 따라 거닐며 사색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
대중교통 접근성도 OK!
JR 후라노선 가미후라노역에서 도보 약 15분 또는 택시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뚜벅이 여행자도 비교적 쉽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인근에 캠핑장과 오토캠핑장도 있어 캠핑과 함께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히노데 공원 기본 정보:
- 개화 시기 (라벤더): 6월 말 ~ 8월 초 (절정: 7월 중순 ~ 7월 하순, 일찍 피는 품종은 7월 초부터)
- 입장료: 무료
- 규모: 약 4.2헥타르 (라벤더밭 면적)
- 주요 시설: 전망대, 사랑의 종, 산책로, 인근 캠핑장
-
👍 히노데 공원 추천 대상:
- 탁 트인 전망과 함께 라벤더를 감상하고 싶은 분!
-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선호하는 분!
- 일본 라벤더 발상지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은 분!
- 사랑의 종 앞에서 로맨틱한 사진을 남기고 싶은 커플!
-
✨ 꿀팁: 히노데 공원은 특히 해 질 녘 노을과 함께 감상하면 더욱 아름답습니다. 언덕 위에서 바라보는 라벤더밭과 석양의 조화는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거예요. 가미후라노역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주변을 함께 둘러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그래서 어디가 최고? 나에게 딱 맞는 후라노 라벤더 명소 찾기!
지금까지 후라노의 대표적인 라벤더 명소 세 곳을 자세히 살펴보았는데요, 각기 다른 매력이 있어 어디가 최고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여러분의 여행 스타일과 우선순위에 따라 최고의 선택지가 달라질 수 있겠죠? 한눈에 비교해 보고, 나에게 맞는 곳을 선택해 보세요!
구분 | 팜 토미타 (Farm Tomita) | 라벤더 이스트 (Lavender East) | 히노데 공원 (Hinode Park) |
---|---|---|---|
대표 특징 | 후라노 라벤더의 상징, 다양한 꽃과 시설 | 일본 최대급 단일 라벤더밭, 압도적 규모 | 일본 라벤더 발상지, 언덕 위 전망 & 사랑의 종 |
라벤더 외 | 매우 다양 (다른 꽃밭, 상점, 먹거리, 체험) | 거의 없음 (라벤더에 집중) | 일부 다른 꽃, 캠핑장(인근) |
분위기 | 활기참, 관광객 많음, 볼거리 풍성 | 광활함, 상대적 한적함 (성수기 제외) | 조용하고 여유로움, 로맨틱, 탁 트인 전망 |
규모(라벤더) | 큼 (약 9ha, 다양한 꽃밭 면적 포함) | 매우 큼 (약 14ha, 단일 라벤더) | 중간 (약 4.2ha) |
입장료 | 무료 | 무료 (라벤더 버스 유료) | 무료 |
개화 절정 | 7월 중순 ~ 7월 하순 | 7월 (팜 토미타보다 약간 늦을 수 있음) | 7월 중순 ~ 7월 하순 |
운영 기간 | 연중 (일부 시설), 라벤더 시즌에 집중 | 7월 한정 운영 (매년 확인 필수!) | 연중 (라벤더 시즌에 집중) |
교통 접근성 | 좋음 (임시역, 셔틀, 자가용) | 팜 토미타에서 이동 필요 (자가용, 셔틀) | 좋음 (역에서 도보/택시, 자가용) |
추천 대상 | 첫 방문자, 다양한 즐길 거리, 쇼핑, 가족 단위 | 압도적 라벤더 풍경 선호, 라벤더 집중 | 전망 중시, 여유로운 분위기 선호, 커플, 뚜벅이 |
📍 여행 스타일별 추천 가이드:
-
“후라노 라벤더 처음인데, 어디가 좋을까요? 시간은 반나절 정도밖에 없어요!”
➡️ 고민할 필요 없이 팜 토미타로! 가장 유명하고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풍부해 짧은 시간 안에 후라노 라벤더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거예요. -
“사진으로만 보던, 끝없이 펼쳐진 보랏빛 라벤더밭에 파묻히고 싶어요!”
➡️ 그렇다면 정답은 라벤더 이스트! (단, 7월 운영 기간 확인 필수!) 압도적인 규모의 라벤더밭이 선사하는 감동은 상상 그 이상일 겁니다. 라벤더 버스를 타고 인생샷도 꼭 남겨보세요. -
“북적이는 건 싫어요. 조용하고 로맨틱한 분위기에서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싶어요.”
➡️ 히노데 공원이 제격입니다.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는 라벤더와 후라노 분지의 풍경, 그리고 사랑의 종까지! 여유롭고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물론 시간과 여건이 허락한다면 세 곳 모두 방문하여 각기 다른 매력을 느껴보는 것이 가장 좋겠죠? 어떤 곳을 선택하시든, 보랏빛 꿈이 현실이 되는 곳, 후라노에서 인생 최고의 라벤더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향기로운 추억 가득한 홋카이도 여행 되세요! 😊